(아침에... 구포역 옆에 있는 구포 지하철 역 시계탑 아래..)
(삼랑진 역사 건너편, 생철로 가려면 이곳에서 기다려야..)
(생철을 한 코스 지나서.. 모은암 정류소.)
(일요일 무척산의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
부산에서 가까운 삼랑진이라 그런지 이른 시각은 매진이다.
7시 40분이 좀 넘어 입석을 끊고 헤이즐럿 한 잔 하니 출발 5분전.
속을 뜨뜻하게 데워주는 차 한 잔은 언제나 굿~!이다.
오늘은 만어사쪽으로 가는 산행객들도 많은지 꽤 붐비는 기차.
삼랑진역에서 김해 생철로 들어가려는 등산객은 눈에 띄이지 않는구만.
시간이 너무 일러서 그런가..아니면 늦어서 그런가...
배낭메고 생철로 가는 이는...혼자뿐이네.
삼랑진 역 건너편의 슈퍼앞에서 시간표를 보니 김해로 들어가는 차는 8시, 그 다음이 9시40분...
삼랑진 역에 도착했을 때 생철로 들어가는 8시차는 떠난 셈이다.
슈퍼를 지키시는 아저씨가 만어사코스를 안내해 주시기도 한다.
부산에서 기차탈 때의 시간을 잘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역에서 생철까지는 1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니까...
얼마동안은 쌀쌀하던 가을날씨였지만..이날따라 무쟈게 청명한 날씨다.
생림중학교를 지나 모은암정류소에서 내려 포장도로를 따라 사슴목장 옆으로 올라가니 곧 산행 들머리가 나온다.
생철쪽에서 올라와도 되고..포장도로를 따라 올라와도 되고...
모은암에 이르기까지는 산길이 아닌 조금 지루한 포장도로다.
(모은암 가는 길.)
(고운 단청을 한참 올려보다가..)
(모음각에 머무르다가...)
(기와불사를 준비하느라..)
큼지막하게 써붙여 놓은 "무단 입산 금지"
다음달에나 갈 지 모르는 1박 2일 종주코스는 11월 부터 입산 통제 구역이라 애 좀 먹을런지 모르겠다.
기도원으로 바로 향하는 등산로가 나있지만 옆으로 나있는 모은암에 들러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무착산 또는 식산으로 불리기도 하는 무척산.
무착산모은암중창사적비를 읽어보다 잠시 무척산으로 불리게된 그 유래도 생각해보게됐다.
모은암은 김수로왕비인 허황후가 인도의 모친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는 설도 있다.
부은암,자암등등 무척산과 관련된 일화가 많이 있다.
모은암에 들렀을 때는 재를 지내는지.. 독경소리가 아련히 울려 퍼지고 있다.
대웅전 건너편으로는 가보지 못한게 조금 아쉽기도 하다.
기와불사 접수도 하며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분이 권하는 따뜻한 커피 한 잔도 하고 이곳 저곳 둘러보게 되었다.
산신각도 둘러보고 모음각도 둘러보고... 인등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느라 30분 이상을 보낸 것 같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둘러보기로 하고.. 이뿐 꽃으로 아담하게 꾸며진 계단을 내려와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직진하면 쪼금 까다로운 길이 나타난다.)
(클라이머 들이 자주 찾는다는 무척산 암벽중 하나.)
(폭포. 이날따라 수량은 얼마 안되지만...)
(天池.. 무척산에서 볼 수 있는 장관.)
사적비가 있는 옆으로 산길을 따라 올라오다 보니 커다란 바위가 서로 맞대고 있는 것이 보인다.
사이를 지나가다 보니 쪼금 까다로운 길이 나타난다.
그대로 갈까 말까 하다가 다음번 산행때 오르기로 하고 발길을 돌려 일반 산행로로 들어섰다.
클라이머들이 자주 찾는 암벽중 하나를 지나치게 되었는데..
이곳에서 바라본 전경은 정말 툭 트이고..말로 표현할 수 없다.
무척산이 김해의 3대 명산중 하나라는 사실은 산행하기 시작하면서 알 수 있을 정도다.
얼마 오르지도 않았는데 기암괴석이 불쑥불쑥 나타나 보이는 산세가 무척이나 아름답다.
폭포를 지나가게 되었지만 수량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래도 나의 가슴은 시원스럽게 흐르는 물과 같을 정도..
곳곳에 전망대가 있어서.. 중간중간 쉬어가다보니 어느새 천지.
이쯤되서는 산행객들이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천지는 김수로왕릉을 위해 물길을 잡은 곳이라는 설이 전해지는 엄청 멋진 연못이다. 보통 연못이 아니듯이 무척 크다.
천지까지 올라올 때와 마찬가지로.. 정상으로 가는 산길도 뚜렷하여 혹시라도 길 잃을 염려는 전혀 없다.
예전에는 천지 근처 이르러서 나물도 캐어봤는데...
오늘은 호미들고 있는 분이 안보인다.
날씨도 좋겠다. 시원스레 바람도 불겠다. 군데군데 자리를 펴는 분들이 많다.
(무척산 정상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702m, 무척산 정상석)
(정상에 있는 갈림길 표지판. 직진하면 여덟말고개 방향)
(정상에서 바다본 전경. 시원한 바람과 함께~)
무척산 정상을 얼마 안두고 전망 좋은 곳에서 요기를 하게 된다.
얼마동안 쌀쌀했던 날씨는 오늘만큼 꼬랑지 내리고 기가 죽은 모양이다.
햇볕도 별로 들지않고 전망 좋은 곳에서 점심요기를 마치고 한참을 쉬다가 정상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무척산의 정상은 그리 넓지 못하지만 백운암방향을 바라보며 맞이하는 산줄기와 강줄기가 잘 어울린다~!!
오늘은 여덞말고개 방향이 아니라 백운암쪽으로 하산할 생각이다.
해발이 그리 낮지도 높지도 않지만 산행시간은 얼마 안걸린 것 같다.
오늘따라 무척산에 오르면서 참말로 많은 흔적을 담은 것 같다.
벌써.. 배터리가 다되간다면서 삑삑거리는 소리가 계속 울린다.
정상방향에서 직진하면 여덟말 고개로 가지만 다음 산행코스로 잡아놓기로 한다.
(백운암으로 가는 갈림길)
(백운암 입구.)
(백운암에서 내려와...오솔길따라 신선대로.)
(산행은 끝나가면서...)
백운암으로 내려오는 길도 참 평탄하다.
무척지맥을 알리는 어느 산꾼의 표지판도 걸려있다.
멀리서부터 들리는 독경소리...
백운암에 도착하기전 중간에 울타리가 쳐져있는데.. 그 너머로 희미한 산길이 보인다.
왜 막아놨을까??
그냥 놔두어도 좋은 산행코스가 될 듯이 보인다.
백운암을 오르려니 계단에 쌓인 낙옆을 치우고 있는 남자분과 여자분 한쌍이 보인다.
아마도 백운암을 사랑하는 불자인 것 같기도..
요사채 들어가기전 놓여 있는 약숫물로 식수통을 채우고..
활짝 열린 극락전을 한참 바라보다가.. 맑은 독경소리를 뒤로하고 물러나오게 된다.
이제는 하산길이다.
갈 지 자로 이루어진 산길을 따라 한참 내려오다가.. 다시 차도와 오솔길이라는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오솔길 방향으로 다시 올라가다 보니 신선대 가는 길이 보인다.
시계를 들여다보니 아직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반야봉을 둘러보고 오기로 했다.
다시 하산을 계속해서 내려오니..어느덧 백학마을 1.5km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시펜트 포장길이 이어져서 하산하는데 조금은 지루했지만..하산을 완료할 때까지는 얼마 안걸린다.
조금은 교통이 불편한 지역으로 내려서서 조금 걱정을 하긴 했지만
다행히도 부산으로 돌아가는 차가 때맞춰서 오는 덕분에 일찍 산행을 마친 셈이다.
무척산과 모은암 그리고 백운암.
언제와봐도 정겨움이 넘쳐나는 포근한 곳이다.
부산에서 산행하기에 아주아주 괜찮은 산행지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산행지다.
경남에 자리한 산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곳으로~~!!
사진과 글 / 클라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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