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 못가서 작천정쯤에서 시작된 산행...)
(등억온천지구로 들어서다가 길가에 줄지어있던 밤나무.)
(홍류폭포 800m아래에 있는 산장. 오늘의 들머리.)
(간월산장을 오르면서 길옆에 피어있는 야생화에 눈길이...)
아침 일찍 4시 반경쯤 되었을까...
이번 토요일은 천성산 공룡능선에 가는 날.
뒷산에 다녀와도 충분한 시간이 될 듯하여 집에 들어오니 6시 가까이..
명륜동 지하철역에 도착해서 양산가는 차를 타고 맨 뒷자리에 앉았는데 에어콘이 고장인지 어떤지 통 먹통이다.
자리옆에 조금 열려있는 창문사이로 시원한 가을바람이 들어오는데 참 상쾌하다.
사이를 더 벌여 시원스러운 바람을 맞으며 가볍게 출발은 하였는데...
솔솔 불어오는 시원하고 때로는 포근하기도했던 가을바람이 졸지에 천성 공룡능선에서 신불산 가는 공룡능선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만들었으니...주범과 종범이 헷갈린다. 우쨋든간에 잠깐 동안의 졸음이 웬수(?)인 것 같다.
잠깐동안이라 생각되었던 달콤한 시간이었지만..
눈을 떠보니 어느덧 내원사입구를 지나 통도사있는 신평도 지나 거의 언양 가까운 작천정쯤에 도달하는 중이다.
아이고~ 환장하긋네....
참말로 오랜만에 가보게되는 천성 공룡능선이었는데....
(토요일의 산행코스.....작천정~간월산장~홍류폭포~공룡능선~신불산~신불재~사거리~대피소~가천~마을회관)
(홍류폭포...동영상으로 보면 더 좋았을 걸 하는 마음이...)
(공룡능선을 타기전...)
(안개속에서도 뚜렷한 모습의 신불산 정상석)
작천정에서 내려 멋있게 뻣어있는 포장도로를 걷다가 신불산 등산로로 접어들게 된다.
아침 날씨는 산행하기에 안성마춤이고 간간이 불어오는 실바람에 지루한 줄도 모르겠다.
예전에 올라봤었던 신불산이지만 이번에는 코스를 달리하여 오르게 될 줄 꿈에라도 생각했으랴...
아마도 공룡능선의 혼백이 천성산에서 신불산쪽으로 옮겨온 모양인지.
예전에 오두산에서 시작하여 안개낀 간월산을 거쳐 이리저리 한참을 헤메다 파래소 폭포로 안착한 적이 있어
웬지 간월산 배내봉쪽으론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울주7봉이라고 명명된 안내판이 오늘 가야할 산길을 한 눈에 알려주고 있다.
일단은 홍류폭포 근처까지 왔으니 신불산쪽으로 가봐야 할 것 같다.
그다음에 하산할 코스는 날씨와 시간을 봐서 그때가서 결정하기로 해야할 것 같았다.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홍류폭포에서 한참동안 손을 담가보며 주변에 있는 폭포의 유래도 읽어보게 된다.
들머리에 들어설 때 조금 느끼긴 했지만 조금 올라가서 하산하는 분에게 물어보니 공룡능선길이 한참 멀었다고...
부산인지 울산에서 오셨는지 간혹 부부로 보이는 분들도 눈에 띈다.
아....
그런데 공룡능선에 도달할 때쯤 되서 안개가 자욱해지더니 아침에 예상했던 날씨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물론 간월산이나 신불산이나 산봉우리는 운무에 휩싸여 있었지만...
공룡능선을 타고 신불산 바로 밑에 도착하니 예전과 마찬가지로 시게제로다.
멋진 풍경을 담아볼 욕심도 있었지만 준비해온 물건을 배낭에서 꺼내는 시간이 적다.
시계를 보니 벌써 신불산에서 식사해야할 시간인데도 중간중간 많이 쉬어온 까닭에 많이 늦은 느낌이다.
배는 고파오기 시작하고...아름다운 흔적 담기에는 마땅치않은 날씨고...
전망대아래는 당체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에라~ 모르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정상이 얼마남진 않았지만 일단은 평편한 자리를 잡아본다.
가지고온 헤이즐럿 커피로 마무리를 한 후 다시금 길을 떠나게 되었다.
날씨가 그래서인지..조금은 조심해야할 구간을 지나니 신불산 정상석이 에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자리하고 있다.
신불산에 처음 다녀왔던 때는 파래소폭포로 하산했었는데 신불재로 가기 전까지는 짙은 안개가 에누리없다.
(신불재 사거리에서 가천쪽으로 내려오며..)
(하산이 완료되는 시점에 보이던 마을전경...)
(동그랗고 노란 열매는 탱자.)
(집으로 돌아오기전 부산가는 차를 기다리다...)
신불재로 하산하여 사거리에 이르니 간월산쪽,신불휴양림 하단, 그리고 가천등등...
마음에 갈등을 생기게 한다.
시계와 날씨의 상관관계를 살피다보니...청수골이 있는 쪽은 교통이 불편할 것 같다.
지도를 살펴보다 날씨가 좋은 다음날에 더 좋은 코스로 가보기로 하고
일단은 가천쪽으로 빠져 일찍 돌아오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대피소를 지나 평탄한 하산길을 내려오다가..
이미 동이난 식수대신 절벽에서 흐르는 깨끗한 물한잔으로 갈증을 달래기도 했다.
하산길은 아주 평탄하고 큰 어려움이 없다.
아마 밑에서 신불산에 오르는 단코스를 바란다면 가천쪽에서 올라오는 것도 아주 좋을성 싶다.
단지 마을에서 산길을 올라오기까지 조금 지루한 감이 있긴 하지만....
산길을 다 내려와서 포장도로를 걷다가 길옆의 탱자나무, 밤나무 열매도 구경하고 야생화도 보면서
오늘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하게 된 것 같다.
천상 추석연휴에는 산에 다녀올 시간이 나질 않아서 토요일에 다녀온 신불산이지만
우찌됐거나 공룡능선을 탔다는 것에 만족하고 다음번에 천성산 공룡능선을 다녀와야겠다.
처음부터 작정한 것은 아니지만 어찌하다보니 작천정으로 가게되어 올라본 공룡능선,그리고 신불산.
올 추석과 구월의 마지막 산행이 된 셈이다.
다음번 산행은 부산을 조금 더 벗어난 곳으로 다녀와야겠다.
사진과 글 / 클라리넷
'추억의 산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좌천 달음산에서 월음산 너머로.. (0) | 2007.10.14 |
|---|---|
| 원동 마당바위산에서 중리동산을 넘어... (0) | 2007.10.03 |
| 정족산과 그 골짜기를 따라서... (0) | 2007.08.27 |
| 황석산 산행기...그리고 미완의 종주. (0) | 2007.08.16 |
| 구만산으로 가는 길.. (0) | 2007.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