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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산행후기

수리덤계곡에서 도수골만디(서담골봉)거쳐 문복산. 운문령으로..

 

 

바람이 매서웠다. 온도가 뚝 떨어진 초겨울 아침이라 그런지 무지 쌀쌀하다.

이번 산행은 수리덤계곡을 들머리삼아 도수골만디,서담골봉을 둘러서 문복산을 다녀는 것이었다. 날머리는 운문령.

 

수년전에 지리고개에서 살미등~문복산코스로 가려다..

 "그 멧돼지"에 잠시 멍해 그만 도수골만디에서 옹강산으로 내려와 버렸던 아픈 사연도 있었다.

그후에 몇번 문복산을 다녀오긴 했어도..이번엔 수리덤계곡을 들머리삼아 다시 도수골만디,서담골봉으로 산행해본다.

 

언양에선 운문령이나 삼계리가는 첫차가 9시. 놓치면 애로사항이.

교통편이 좀 불편하지만 좋은 산에 다녀오려면 그까짓 답답함이란 생각이 든다. 교통편은 미리 알아보는 것이 상책.

 

운문령에서 한 부부가 산행차 내리고..삼계리에 들어와 칠성슈퍼 앞에서 나도 내림.

 

 

 

(운문사 방향으로 몇 발자국만 걸어가면 수리덤계곡 간판이 나옴. 여기서 우측으로 직진)

 

 

 

(주말농원 안으로 들어가면 나옴. 팻말을 지나서 좌측으로)

 

 

(물탱크가 보이는 곳에서 개울건너 사방댐이 있는 곳까지)

 

 

(산행의 들머리가 되는 곳, 수리덤계곡)

 

좌측으로 조금씩 계곡을 타고 올라가보기 시작했다. 날씨도 쌀쌀하고 평일이라 그런지 참 조용하다.

사진에서 보았었던 많은 수량은 없었지만.. 대신 낙엽이 한가득 둥둥. 낙엽으로 가려진 곳이 깊을 수도 있으니 발 조심해야...

 

바위에 심지를 뻗고 자라나는 작은 소나무와 그 위 계곡을 몇군데 더 둘러보았다.

이번 산길은 계곡산행이 아니었다. 가을산의 정취를 찾아보려는 생각에 삼계리가는 차에 훌쩍 몸을 실었으니..

 

시그널 달린 계곡위를 이리저리 건너다니다 곧 좌측 산길로 올라서버렸다.

좌측은 삼계리재에서 서담골봉,도수골만디로 올라가는 능선이 있는 곳.

 

헌데...이노무 산행은 쉬어가는 일이 잦아서 그런가 큰 골치거리다.  그 횟수를 좀 줄여야겠다.

한참을 걷다보니 갈색낙엽이 무진장 깔려있다. 때때로 "수리덤 숲길"이라는 시그널도 보인다.  지금은 낙엽길을 밟고 있는 느낌..

 

한참 더가다 길이 갈라지고..개울도 보이는 곳. 좀 아리송한 곳. 느낌에 알바할 것 같은 느낌도 든다.ㅜ

능선을 보니 개울건너 그냥 가버리면 방향상 철탑이 있던 곳으로 이어질 것 같고..

도수골만디,서담골봉을 보는 것이 이날 산행의 목표인데 아무래도 길 잘못든 것 같은 예감이었다.

 

안전하게..까끌바위봉(769m) 근처능선과 만나려면 현위치에서 북쪽방향으로 오르기 시작. 비탈이긴 하지만...

(물론 이곳부터 서담골봉까지는 참고할만한 코스가 아님.)

 

 

산행초입의 계곡시작부.

 

 

바위에 뿌리를 굳건히 하고 자라는 소나무. 낙엽이 둥둥 떠있다.

 

 

길을 가다보면 "수리덤 숲길"이라는 시그널을 종종 보게 된다.

 

 

한참을 가다 산비탈을 타고 알바함.

 

 

비탈을 오르다 힘이 들어 쉬어가던 곳.

 

 

얼마간 산비탈을 오르다 힘이 부쳐 좀 쉬어갔다. 아주 멋진 바위 옆에서.

도수골만디,서담골봉에서..그리고 문복산에서 한잔씩 하려던 커피는 얼마 안남았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그럼.. 앉아서 쉬는 김에 허기도 좀 졌으니 간식이라도 하고 가야했다.  점심식사론 좀 이른 시간이긴 했다.

 

힘을 좀 보충한 다음 여기저기 살펴보려했으나..마냥 노닥거릴 새가 없었다. 그동안 많이 쉬었으니까...

 

삼계리에서 도수골만디로 올라가는 능선에 오른 뒤.. 예전의 그 길을 밟아가는 느낌이 되살아났다.  옛 정취였다.

 

 

 

 

삼계리재에서 도수골만디,서담골봉에 이르는 능선.

 

 

전망이 아주 좋음.

 

 

 

도수골만디,지금은 서담골봉이라는 정상석(837m)이 새로 세워짐. 일명 수리덤산이라고 함.

 

 

도수골만디,서담골봉 바로 앞에는 남으로 문복산이 보인다. 좌측으로 길을 이어감..

 

혹시나싶었지만..역시나 안보였다.

새 정상석을 세우면서 다른 곳으로 치워버렸는지... 이전에 산꾼들이 만들어 놓았던 그 돌탑은 흔적이 없다.

 

사방을 보니 옹강산과 심원지..

그리고 도수골만디 뒷편 조금 비껴서 조래봉(837m)도 보인다. 지금은 대부산(837m)이라 한다.

 

수리덤산,도수골만디. 서담골봉 정상석을 뒤로하고 시그널이 펄럭이는 바로 윗사진 좌측길을 이어갔다.

 

 

 

참 조망이 멋진 곳.. 커다란 바위 옆의 소나무가 인상적.

 

 

철탑터. 바로 아래 옹벽이 있음.

 

 

이전의 문복산 정상석.

 

 

새로 설치한 문복산 정상석.

 

 

도수골만디,서담골봉을 지나..철탑터와 먼산바위를 지나오면 문복산 정상이다.

 

먼산바위는 굉장히 웅장한 암봉이다. 위험스런 면도 있기때문에 우회하는 편이 나을 법하다.

 

오면서 군데군데 전망 좋은 곳들도 많이 있어 시간도 많이 지체하게 된다. 발목을 잡고 잘 놓아주질 않는다.

그만큼 영남알프스의 북쪽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 발길이 뜸한만큼 때묻지 않은 곳같다. 그냥 그대로가 좋은 산들인 것이다.

 

돌탑이 있는 곳 옆에는 표지판이 있다. 우측은 삼계리로..좌측은 운문령으로.

 

하산해야할 운문령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거대한 드린바위(두름바위)를 보면 입이 쩍 벌어질만 하다. 그 크기가 엄청나게...

드린바위 밑으로 하산하면 대현3리로 떨어지게 된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드린바위. 조금 옆쪽에서 보면 엄청나게 큼.

 

 

 

운문령으로 하산하며 좌측은 고헌산자락과 동행하며 산행함

 

 

문복산 정상에서 한참을 내려오다 어느덧 한숨 돌린 곳.

표지판도 있고...갑작스런 일로 탈출할 필요성이 생길 때도 내려갈 수 있다.

 

 

 

그동안 문복산에서 내려온 능선도 돌아보며 그 건너 능선들도 살펴봄.

 

 

학대산(963.5m)

울산 어울림산악회에서 만들어 놓은 정상석.

 

 

낙동정맥 운문지맥 분기점(894.8m)

 

이제 운문령까지 약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

운문령에 가기 전 마지막 쉼을 가지는 시간. 1.7km정도 남은 것 같다.

 

일찌감치 산그늘을 드리우는 계절도 무엇이 저리 바쁜지.. 바람만 휭하니 불어오는 산길도 스산해진다.

 

 

 

 

 

마지막 하산지점 운문령.  아래있으면 언양으로 가는 차가 정거함.

 

(11월 12일 산행 : 산행들머리 수리덤계곡.도수골만디(서담골봉, 일명 수리덤산)~문복산~학대산~날머리 운문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