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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산행후기

神魚山 봄 산행을 마치고...

 

(산행 들머리를 조금 지나쳐서...)

 

예전에 내가 산행을 처음으로 시작한 곳인 김해 神魚山.

그 당시엔 경사진 곳도 잘 오르지 못해서 헉헉거리다가 벌렁 드러눕기도 하고..

톡톡히 산행신고식을 치루게 했던 곳이었는데...

 

안보이던 산행이정표도 새로 생긴걸 보니

김해시에서 산림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는 건지

외지에 많이 알려져 찿는 이가 제법 많은 것 같다.

 

하긴...

은하사라는 유명한 절이 있다보니 그럴만도 하지만.

 

산행은 아침 9시 30분에 시작되었다~

 

 

(산길을 따라 오르면서.. 길가에 피어있는 멋진 진달래가 아니고 벚꽃..^^;)

 

이날은 유난히도 날씨가 쾌청하여 봄산행으로는 제격이었다.

혹시나해서 가져온 좀 두꺼운 잠바가 제 몫도 챙기지 못하고

배낭 깊숙히 자리잡는 처량한 신세가 되긴 했지만...^^;

이따금씩 산길에 친구하자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며

자꾸만 눈길을 끌어대는 꽃들의 합창에 절로 콧노래가 나올 듯 했다.

 

 

(전에는 못보던 팻말이었는데??)

 

가져온 행동식 하나를 해치우고 나서 배낭옆에 달린 잡주머니를 뒤지는데

나무로된 팻말의 문구에 웃음이 나오다가도 ..또 씁쓰레한 기분이 들기도한다. 

산에서 이런 팻말을 많이 볼수록 산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증거인데....

 

 

(돛대산 정상에서 둥지를 틀고 있는 소나무..)

 

가벼운 발걸음으로 쉬엄쉬엄 오르다가 평상이 있는 쉼터에서

신어산정상으로 가는길의 우측에 있는 돛대산 정상길에 올랐다.

 

몇년 전에 중국 민항기 추락사건으로 떠들썩했던 기억의 그 돛대산...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는 이미 사라져갔는지 모르지만 산만은 그 당시의 아픔을

품고 있으리라..

몇년 전 신어산에 갔을 때는 made in china라고 각인이 되있는 자기로 된 파편도

볼 수 있었으니까.....

 

 

(돛대산에서 내려와 신어산 정상을 향하여..)

 

별로 높지도, 낮지도 않은 산이고 조용해서 즐겨 찾았는데

요새는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등산로도 점점 더 반들반들 해지고...

사람들의 발길이 그많큼 많아졌다는 반증이리라.

 

하긴...

산행만큼 좋은 건강유지법도 없다는 것이

평소 많은 이들의 생각이긴 하지만....

 

 

(신어산 정상석에 입맞춤을 하고나서..)

 

 

(정상에서 내려다 본 산행길...중간의 진한 갈색부분이 철쭉 군락지..)

 

평소와는 달리 정상코스로 안오르고 산꼭대기 아래의 샛길로 해서 올라갔는데

예전처럼 정상에는 돌무덤과 표지석이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정상으로 올라오는 길에는 김해시에서 철쭉군락지로 지정해놓은 곳이 있는데

아직 멋진 장관은 보지 못하겠고... 시간이 좀 흘러야 겠다.

이럴줄 알았으면 오르면서 진달래군락지라도 좀 더 찍어보는건데..

아까비.....

 

 

(정상에서 출렁다리로 가기전 영구암에 들러..)

 

 

(靈龜庵에 내걸린 연등이 눈길을 끈다..)

 

앞의 산행때는 대웅전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말끔히 정리정돈이 되있고 현판만 걸면 될 정도였다.

법당에 들어가서 3배하고 나오는데..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와서 그런지

무척 부산하다.

 

 

(천진암쪽으로 내려오다가 신어산의 바위군들에 눈길이..)

 

 

(은하사에 들렀다 나오며...)

 

천진암에 들렀다 내려오면서 銀河寺에도 들렀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신다...

은하사는 옛날에 영화 "달마야 놀자"의 셋트장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김해하면 대표적인 사찰이 바로 은하사이기도 하다.

그런데...

하필.. 이때 카메라 메모리용량이 거의 다 되어버려서....아까운 순간이었다.

 

 

(은하사를 내려오면 보이는 신어산 산행안내도와 옆의 약수터..)

 

오늘 산행은 은하사에서 부터 올라간 것이 아니라 역으로

선암다리에서 부터 올라갔지만 산행코스는 무척 다양하다.

내려오는 길도 안내도에 있는 것 뿐만이 아니라.....

 

사진 왼쪽에 사람들이 줄지어 약수를 길러가려고 서있는데

너무 시간이 지체될 것 같아 이번에는 그냥 산림욕장으로 내려와 버렸다...

 

 

(산행 날머리 옆에 있는 김해 대학과 김해 하키장 전경...)

 

평상시 같으면 은하사에서 포장도로따라 내려오곤 했지만

이날은 산림욕장이 있는 산길을 따라서 날머리인 하키장쪽으로 하산했다.

 

군데군데 예쁜 꽃들이 너무 많아 발길이 멈추어 지기도 했는데

알고보니 전문 수목원이 여러군데 있을 줄은 몰랐네....^^;

오늘 하산길은 암기해두었다가 다음에 한번 더 내려와야겠다.

등산로라 좋긴한데...겨울철에는 내려오기가 좀 사나울 것도 같다.

 

하산을 마치고 시계를 보니 대략 4시정도...

하루의 가벼운 근교산행으로 아주 적합한 곳이기도 한 신어산..

 

재작년 송년산행으로 다녀왔었던 신어산인데 다른 님들께서도 시간이 맞으시면

즐겁고 경쾌하게 다녀오실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합니다.~^^*

 

 

사진과 글 / 클라리넷 (4월 16일 신어산 산행을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