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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산행후기

단양 말목산 능선을 따라서...

 

(산행기점이 된 곳.)

 

 

(원추리.....)

 

 

(산행내내 충주호를 곁에 두고서 산행을 하게 된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 바로 말목산 꼭대기네..)

 

 

(말목산의 원래 정상석~)

 

며칠 전까지는 괜찮게 여겼던 날씨가..

일요일 오후들어 60%정도 쏟아진다는 예보소식이다.

 

암릉이 무지 많은데...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코스도 바꿔지겠지 하는 마음을 갖고서 영광도서 앞으로 출발..

 

이날은 게스트로 오신 분까지 총 18명이 산행을 하시게 된다.

말목산 산행대장이신 문지방님을 비롯하여 후미를 책임지시는 지기 오륙도님, 4분의 손님, 대림님, 반딧불이님,

써니님, 아불님, 투명인간님, 은하수님, 푸른초원님, 잃어버린 우산님, 귀한님, 이스타나 기사님, 진솔님등.

 

아침 일찍 멀리 산행하러 떠나시는 이들이 많아 보인다.

 

약 3시간 반 정도 달려서 단양 산행기점에 도착하니 실실 가는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걱정반 기대반이 섞이고 섞여있는 가운데 원추리 꽃도 보면서 조금씩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금방 정상이네...

오늘 산행코스는 말목산에 올랐다가 능선을 타고 돌고 돌아 대교가 있는 곳까지...꽤 먼 거리다.

 

해발이 700이상인데도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온 것은

찌는 듯한 더위대신 부슬부슬 내릴듯 말듯 하던 날씨덕(?)....

 

이 정도 쯤이야 하다가는..

나중에 시끕하게 될 줄 모르는 암릉코스와 기다란 능선길이 굽이굽이 숨어있다는 사실..! --; 

 

말목산을 조금 지나서 바로 점심식사를 하게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배를 채워야지 힘이 나든가 말든가 할게 아닌가....

아침도 쪼금 밖에 안먹었더니..^^;

 

커다란 마당용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먹어보는 밥맛이 좋~다.

투명님께서 금강산에 다녀오면서 가져오신 보라색 들쭉술도 맛베기로 한모금 마셔보았는데.. 거참 괜찮네~ ^^

우리땅 우리강산에서 나는 것들은 역시 우리몸에 최고인 것 같다.

 

 

 

(말목산의 유래를 한눈에..)

 

 

(중간 중간 보이는...043-119.)

 

 

(말목산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정말 시원하다~)

 

 

(앞으로 넘어 가야할 봉우리가...)

 

 

(봉우리를 내려오면서 옆으로 힐끗..)

 

갈길은 멀지만...

마음만은 느긋하게..쉬엄쉬엄 가는 중이다. 멋진 충주호도 바라보면서..

 

말목산은 산세도 빼어나고 곁에 충주호가 있어서 더 아름답지만

군데군데 있는 구조지점의 표지판이 조금 적은 것 같다.

암릉이 있는 곳에서 혹시라도 크게 다치게 되면 더욱...하는 생각이.

 

코스를 적당히 잡아서 탈출할 수 있는 곳으로 이어진다면 별 문제야 없겠지만

이왕 말목산까지 왔으니 빠짐없이 봐야 제맛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팥도 들어있지 않는 잉어빵을 먹지 않을 생각이면..

 

말목산에서 바위를 타고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빠듯해 보인다.  비가 쏟아지기 전에 빨리 하산을 해야 될텐데...

 

하지만..

유람선이 오고가는 아주 넓은 폭의 충주호와 어울려진 단양의 빼어난 경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잠시나마 산행 하는 발걸음이 멈추어 지는 횟수가 잦아진다.

 

 

 

(유람선 선착장도 보이고..)

 

 

(마지막 봉우리로 가기 전 숲 사이에서 만나 커다란 암벽에...)

 

 

(하산 지점이 저 멀리 보이는 느낌이다.)

 

 

(우리는 산을 타고..관광객들은 유람선을 타고..)

 

 

(마지막 능선을 탈수록 더 멋진 경치가..)

 

마지막 암릉과 능선길을 타기 전 약간의 문제가 생긴 것 같다.

함께 열심히 산행하시던 손님 중 몇분께서 몸이 불편하신 모양이다.

아직 갈길이 먼데....

 

사찰에 당도해서 다시 능선길을 타려다가 안전한 길로 가시면서 산행대장이신 문지방님도 곧 따라 내려가셨다.

오랜만에 산행을 하셔서 그런지 조금 버거우신 모양이다.

그래도 산행은 즐겁게 느끼는 산행도 좋지만 안전산행이 우선이니 바른 선택을 하신 셈이다.

 

다시 능선에 올라 새바위까지 가보니 참으로 멋진 절경이 기다리고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오고픈 마음도...

 

둥지봉에서 내려오면서 간간이 있는 로프도 타고 내려와보니 이젠 하산길이 거의 끝나가는 듯 싶다.

그래도 끝까지 애먹이는 하산 코스가 있기도...

 

살랑살랑 부는 산바람도 맞으면서 피곤한 다리도 풀어보고..

조금 쉬엄쉬엄... 회원님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오게 된다.

 

이제 늦은 오후가 되서 비가 오려는지 강한 바람도 불지만..

마치 일을 다 끝내놓고 불어와서 그런지 아주~시원하게 느껴진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무쟈게 쏟아지던 빗방울이 휴게소 한군데에 들어가니 바람만 불뿐 멀쩡하다.

아마도 비구름이 몰려오는 속도보다 빠르게 달려와서 그런지...

 

말목산.

정상은 금방 올라갈 수 있지만...

능선을 따라서 하산하는 길은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코스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시간만 좀 더 있었더라면 그 아름다운 풍경도 더 담아올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충주호를 끼고서 다녀온 말목산의 하산코스에서..

강물과 어우러진 숲과 암릉과 새바위...

그리고 절벽의 경관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사진과 글 / 클라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