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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산행후기

문경 성주봉과 운달산의 정취..

 

 

 

오늘 산행은 문경 성주봉으로 해서 운달산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오래간만에 양산의 산 속에서 도(?)를 닦다가 산행을 하려 하니

전날 밤부터 배낭을 꾸리느라 잠을 좀 설친 것 �다.

새벽에는 꿈 속에서 어떤 항구인지 몰라도 온 몸이 결박된 상태로 잡혀있다가 구사일생으로 탈출하는 순간 눈이 떠지는데

그 때가 산행하러 일어나야 할 때쯤...

 

아침부터 구질구질하게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멀리 충청도로 가게되니 날씨 걱정은 좀 덜한 느낌이 든다.

"이리 비가 오는데 어디로 가슈??"하는 기사님의 말에 그냥 웃음으로 답하니 기사님도 좀 멋적은 것 같다.

하필이면 크게 맘 먹고 마실 가려는데 부슬부슬도 아니고 주룩주룩....

 

비도 오는데...예정된 도착시각에 좀 늦었지만

그래도 다들 반갑게 맞아주시니 고맙기만 하다.

 

이날 함께 하신 님들은 푸른솔산악회의 푸른초원님, 대림님, 잃어버린 우산님, 반딧불이님, 은하수님, 아불님,

목암님, 문지방님, 오륙도님, 투명인간님, 이스타나 기사님,양백님, 사또님, 흑수선님,

아침이슬님, 비타민님, 행자님,진솔님, 그리고 나까지 19명.

 

 

 

 

세시간 반정도 걸려서 도착한 문경.

당포리 새마을 회관에서 바라다본 성주봉~운달산의 산세가 참으로 멋드러져 보인다.

대 슬랩부터 시작된 산행이 떡 허니 버티고 서있는네...

 

며칠전 천성산에 갔을 때보다는 오히려 발걸음이 가볍다.

이날따라 컨디션이 좋아서 그런가...

오래간만이라 근육통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간혹 보이는 암벽의 로프들에 의지하는 산행시간과 더불어 그런대로 산행하기에 딱 좋은 코스다.

멋진 견치능선을 소개해주신 반딧불이님과 산행을 이끌어주신 문지방 산행대장님께 감사하는 마음도 더불어..

 

성주봉~운달산 산행을 할 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식수를 많이 준비해 가야 한다는 것~!

산행 중간에 식수를 보충할 샘이 전혀 없기 때문에 잘못하면 목이 말라 낭패볼 수도 있다.

 

요 며칠전부터 오랜만에 가는 산행을 위한 체력을 위해 뒷삐알산을 타기 시작했지만...

성주봉도 높긴 높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조금 미끄러운 구간이 있긴 하다.

 

 

 

 

지난번 단양의 말목산처럼 충청도에 위치해있는 봉들의 산세가 다들 멋지다.

다음번에는 예전에 들렀었던 주흘산이나 조령산에 또 가볼꺼나...

자꾸만 눈길이 머물러진다.

 

운달산에 오르기전 멀리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분들인가...

높은 지점에 올라보니 시원하고 멋져보인다.

 

성주봉에서 일단 점심식사를 하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수원에서 오신 산행동호회의 님인가...

너무 시원하게 불어오는 산바람에 감격(?)하여서 발길을 옮기지 못하고 계신 것 같다.ㅎ

 

운달산에서 우리가 가야 할 하산길도 그리 짧지많은 않다.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너무 천천히 산행하다가는 해가 꼴딱 넘어갈 지도 모르니..

 

운달산 정상석은 힘꽤나 쓰는 사람이 번쩍 들려다 놓으려 했는지...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는 것 같다.

 

뒤따라 오던 서울과 수원에서 오신 분들은 먼저 내려갔는지 아니면 다른 코스로 하산했는지...

하산길도 시간이 좀 걸리네....

 

 

 

한참을 내려와서 대성암 근처에 이르렀을 때 거의 다 왔다는 느낌이 든다.

하산 능선과 맑은 하늘도 보이고 물소리도 가까이 들리고...

 

김룡사에 다와서 땀에 젖은 옷을 갈아 입은 후 다시 부산으로 갈 준비완료~!

 

차창 밖으로 보이는 불빛을 따라..그리고 어둠속에 스치며 지나가는 능선들이 다시 발길을 돌리려 하는 것 같다.

다음번에는 어느 봉우리를 올라볼까...

무명봉에 올라 해지는 노을을 바라보는 시간도 가져봐야 겠다.

 

글을 쓰다보니..

어느새 날이 밝아온다.

 

오늘은 첫차로 일치감치 출발해야 하는데....

 

어제 함께하신 푸른솔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늦은 시간을 보내시며 사진도움 주신 은하수님께 특히 감사드린다.

 

Have a nice day~~!!! ^^

 

 

글 / 클라리넷

사진 / 은하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