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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산행후기

지리산 대성골(의신~세석~거림)산행...

 

 

 

 

 

20일(일요일) 아침 6시...

하늘엔 시커먼 구름이 서서히 몰려오고..

한바탕 퍼부을 기세다.

오늘 산행은 지리산 의신에서 대성골을 올라 거림으로 하산하는 산행이다.

아무래도 우중산행이 예견된다.

 

다행히 입산통제는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서둘러 준비하고 모이는 장소로 나오게 되었다.

오랜만에 지리산에서 찐~한 우중산행을 할 수 있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

 

6시 30분 정시에 함께 산행하시는 10분 모두 집합하여 출발~

기름값이 무쟈게 올라서인지..오늘은 태풍 갈매기 땜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도로를 달리는 차량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의신마을에서 출발하여 대성골을 통하여 세석산장으로 갔다가 거림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태풍 갈매기때문에 상당히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의신마을에 도착하고 보니 날씨는 쾌청하기 이를 데 없다.

그래도 지리산 산악날씨는 누구라도 장담못하니...

 

먼저 의신마을에서 함께 산행하시는 우리 님들의 화이팅 구호로 경쾌하게 시작을~

그리고서는 첩첩산중 지리산 골짜기로 들어가게 된다.

 

하얀 구름이 넘실대던 지리산의 들머리 날씨도 잠깐.

이내 먹구름이 몰려오고 드디어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역시 지리산다운 날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하나부다.

 

골짜기를 올라갈수록 여기저기 피어있는 야생화가 한참동안 발길을 머물게 한다.

올라갈 때마다 온 천지가 야행화 군락지~

등산하는 동안은 인적도 드물고.. 이따금씩 시원하게 불어오는 안개바람도 같이 가잔다.

 

 

 

 

 

 

 

세석산장 가기 5km전 넓찍하고 시원스런 전망대를 터잡아 점심요기를 하게 되었다.

점심식사중 빗물이 내리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빗물이 국물되는 맛을 누리기도..

 

우리가 점심식사한 곳이 명당인 모양이다.

자꾸만 방 빼기를 기다리는 후발 산행객들이 많으니...

 

이윽고..

음양수가 있는 곳에 다다르니 대부분 한모금씩이다.

나도 한 잔 했지만 효험이 있을래나 모르것다~ ㅎㅎ

 

음양수 있는 곳을 지나서 세석산장과 거림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나는 바로 거림으로 빠지게 되었다.

산행대장이신 문지방님, 뫼봉님,진솔님은 세석산장을 거쳐서 거림으로 오시기로~

반딧불이님,아몬드님,은하수님,아불님,흑수선님.양백님과 나까지 포함하여 7명은 바로 거림으로~

 

하산길에 쏟아지는 빗방울은 차갑다기보담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진다.

음양수있는 곳까지 오를땐 조금 숨이 찾지만 그 이후로는 일사천리다.

 

사정상 얇은 등산화를 신고 간 덕분에 뾰족한 바위를 밟으며 경락맛사지까지 한 셈이다.

공장에 맡긴 등산화는 다음주 수요일에 도착할 수 있을래나...

 

하산길에 담아온 약수 한 통은 그 맛이 일품이다.

두고두고 아껴 마셔야것다. ㅋ~

 

 

 

 

 

 

 

거림으로 하산하면서 때때로 자욱한 운무와 빗줄기가 강해지는 느낌이다.

덕분에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지만...

그냥 눈으로 보고 느끼고 마음에 담아놓은 것이 최고란 생각도 든다.

 

하산이 가까와오니 날씨도 어느덧 개여서..

1km를 조금 남기고 부터는 맑게 개인 하늘이 엿보인다.

그리고 엄청 시원하게 �아지는 폭포수가 탁한 마음을 씻겨주는 느낌은 나 뿐이었을까...

함께 산행하시던 모든 분이 느끼셨으리라.

 

하산하다 바위 위에 차곡차곡 쌓여져있는 돌탑도 눈길을 끌고..

 

시원하게 콸콸 쏟아지던 계곡물의 시원함은 오늘 산행의 느낌을 사족없이 표현하는 것 같다.

 

하산도 완료하고..

 

계곡의 커다란 바위 위에 붙어있던 잠자리가

대성골을 지나온 안전하고도 즐거웠던 산행의 안착을 나타내 주는 것이었을까..... 

지리산 우중산행의 묘미를 찐~하게 느끼고 온 하루가 그리워지는 날이었다~ ^^

 

사진과 글 / 클라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