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역 맞은편에 있는 구포 지하철역....)
(삼랑진에서 들어와 생철, 생림중학교 옆에서 산행시작.)
(오랜만에 보는 사슴은 날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척산쪽으로 가기 전 잠시 호흡을 고르던 곳..)
(미륵암쪽에서 올라와 돌고돌아 모은암에 들어서며..)
1월의 마지막 일요일 산행으로 둘러본 무척산~석룡산 산행.
삼랑진에서 생림중학교 옆 생철부락에서 시작하게된 산행길은 의외로 산행객이 없어보인다.
아침일찍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시던 흰 머리의 연세가 좀 드신 분의 말씀,
"이곳으로는 발걸음이 잘 없기도 하고...난 집이 요 아래라서 지금 하산하는 길이지.."
한참 오솔길을 걷다가 만난 스님 두 분.
작은 암자인 용화사에 계시는 분인 것 같다. 노스님의 발걸음이 자취를 감추고 난뒤 나도 무척산으로....
몇년 전에 올라보았던 그 산행길과는 조금 다른 듯 하지만..
장쾌하게 펼쳐진 삼랑진쪽과 김해의 훤히 트인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너무나 시원한 느낌이다~!
한적한 길을 걸어 올라 가다보니 석굴암쪽에 주차해 놓은 산행객들이 올라오는 길과 마주친다.
예전에 보지 못했던 곳도 둘러볼겸..일단은 다시 모은암 가는 길로 접어 들어본다.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것, 풍경....
물고기는 잘때도 항시 눈을 뜨고 잔다고...그만큼 늘 깨어있으라는 의미인 모양이다.
(지난번 산행때 못가봤던 관음전을 둘러보고 나온 뒤에..)
(아직도 기와불사는 진행중이고...)
(꽁꽁 얼어붙은 장군폭포를 지나며...)
(무척산의 또다른 산세를 살펴보는 설레임..저 너머는 삼랑진)
(무척산 정상)
모은암에서는 가족법회가 열리는 모양이다.
모음각과 산신각을 휘~둘러보다가 이전에 들러보지 못했던 관음전으로 발걸음이....
아주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수많은 전설과 일화가 있는 모은암이지만 늘 보듯이 규모는 아담하다. 요사채도...
아직은 엄동설한의 여파인지.. 폭포도 얼어 붙어있다. 계곡밑에는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는 듯도 하지만..
이번 산행에는 산길 한곳을 둘러서 가보기로 했다. 지난번 다녀온 곳으로 가기에는 좀 밋밋한 감도 들어서.
바위를 타고 오르며 잠시잠시 내려다보는 경관은 장쾌하기 이를데 없다.
그리고 새로이 바라보게 되는 무척산의 산세는 웅장함 그 자체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天池에 도달했는데..얇은 얼음이 얼어있는 곳도 보인다.
이날은 날씨가 많이 풀려서인지 산행객들의 발걸음이 무척산으로 많이 몰린 것 같다.
정상에서 바라본 전망은 언제나 느낄 수 있듯이 시원하기도하고..푸근하기도하고...하여간 좋다~!
꼭대기 한 쪽 옆에 비스듬이 자리한 소나무와 다시 조우하고 그의 흔적도 담아본다.
앞으로 하산할 방향은 여덟말고개...
지난번에는 백운암으로 해서 백학마을로 떨어졌지만..이번에는 석룡산을 이어본다.
(이제 하산은 여덟말고개를 향하여...)
(정상에서 내려오다 고개로 가는 헷갈리기 쉬운 곳이 하나 있다.)
(왼쪽으로 그대로 내려오면 하사촌 가는 방향...)
(여덟말고개에 다가와서...)
(산불감시초소 바로 옆에 있는 삼각점.)
정상에서 여덟말고개쪽으로 조금 더가니 아주 너른 터가 나온다.
양지바르고...점심식사를 하고 잠시 쉬어가기에는 좋은 장소이다.
간단하게 도시락과 과일하나 그리고 커피로 요기를 마치고 지도를 따라 가는데...
석룡산으로 이어서 가려면 조금 눈여겨볼 곳이 있어보인다.
너른터 가운데로 빠지는 소로...(내가 좋아하는 길이기도 하지만)는 그 아래쪽에 일행이 기다리고 있으면 문제가 없어도
내가 가야할 여덟말고개 쪽으로 가는 길은 아닌 듯하다.
너른터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하산하는 길이 보이는데 그곳을 따라가면 평탄한 산행로가 나온다.
무심코 소로를 조금 따라 내려가봤다가.. 느낌이 바로 마을아래로 급격히 떨어지는 듯하여 방향을 다시 잡고 너른터로..
한참을 산행하다보니 대부대(?)를 만났다가.. 잠시 실례를 하면서 먼저 앞서 가벼리게 되었다.
하사촌가는 방향까지 오니 여덟말고개도 멀지 않았다.
얼마쯤가니 푸른색의 산불감시초소도 보이고...그 옆에는 삼각점도 보인다.
몇몇 승용차들이 있는 국도에 도착해서 길을 건너니 석룡산 가는 길이 보인다.
가지고왔던 커피도 동이나고..행동식도 거덜나고...식수만이 좀 남아있을 뿐이다. 아껴먹어야지~ ^^;
(석룡산 가기 전 무명봉에서 땀을 식히며...)
(능선을 돌아서 도착하게 된 석룡산....)
(하산하는 길목에서 흔적을 담아왔지만 식용은??)
(하사촌에 거의 다 내려왔을때 보이던 깨끗한 집 한채...)
(하산을 마치고.. 올려다본 푸른 하늘아래 새집 하나...)
한참을 오르다 보니...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는지 '무명봉'이란 깨끗한 표지판이 나무에 걸려있다.
그 옆에는 붉은 열매들이 장식을 하고있고...
길 옆에는 무척산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 보이지만...
산행지도상의 석룡산은 해발이 그리 높지는 않은 것으로 적혀있다.
무명봉에서 석룡산으로 가는 길은 낙엽길에다가 평탄한 능선이라 별 어려움없이 다녀올 수 있다.
석룡산으로 가다가 하산할 때의 샛길을 봐 놓아 두었었는데...희미해보인다.
석룡산에서 점을 찍고 다시 돌아나와 여덟말고개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하산길은 하사촌으로....
석룡산가는 길도 임도에서 쉬며 걷다보면 한시간 가까이 걸린다.
하산촌으로 내려오면서 보이는 전원주택인지 별장인지...깨끗한 집들이 눈을 끈다.
하기사...무척산 자락에 저런 멋진 집 한 두채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들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편함을 자세히 보니..이런.. 우리나라 메일함이 아니네??
산행을 끝내니 해가 저물기 시작 하는 것 같다.
생철부락에서 시작해 무척산과 석룡산을 둘러보고 하사촌으로 내려오니 발목이 좀 뻐근하다.
평소에 비해서 좀 많이 오르락 내린락 한 것 같다.
산행하다 무명봉에 올라서 게으름(?)을 필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다.
無名峯은 외로우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가 한층 멋을 더하는 봉우리란 생각에.. 하산 후 한번 더 뒤를 돌아다보게 만든다.
그 無名峯이란 이름처럼...
사진과 글 / 클라리넷 (1월 27일(일) 무척산~석룡산 산행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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