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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산행후기

선암산 매봉..봄의 시작

 

(아침 일찍 집을 나설때 학교 담벼락 옆에 피어남을 잠시...)

 

 

(종점에 도착해서 먼저 매봉을 한컷..)

 

 

(들머리 옆에 있는 슈퍼..)

 

 

(채석장으로 들어가서 시작되는 들머리.)

 

 

(고도와 상관없이 피어있기도 하고 피려고 하는 진달래..)

 

근 두달만에 정식으로 산행에 나서 보느라 조금은 가슴이 설레이기도 한 날이다.

한 석달 전에 선암산 산행지도와 교통편을 알아놨지만 다시한번 점검하느라 꾸물거린 금요일이었기도 하다.

그것도 오랜만에 토요일 산행이니 한적하리라 생각이 든다.

 

선암산 매봉은 지난 한달간 동생과 일을 하느라 화룡마을에서 매일 턱괴고 말똥말똥 쳐다보았던 그곳이기도 하다.

교통편은 호포역 앞에서 8시 25~30분경 화룡마을 종점까지 가는 24번버스가 오기때문에 그리 불편한 것도 아니다.

조금 늦으면  50분경에도 구포에서 출발하는 차를 탈 수 있다.(버스시간 변경으로 주의를 요함)

 

신불산 공원묘지를 바라보며 오르면서 들리는 포크레인의 쿵쿵 거리는 소리와 채석장의 모습은 아직도 영 볼썽사납다.

도로도 확장하고 좌우에 공장이 들어서는 공업단지라 이곳으로 산행오는 사람이 드물것 같기도.. 

 

참고삼아 알아본.. 들머리의 천은사 옆에 있는 용선상회는 없어지고 대신 새로운 건물을 지으려 터가 남아있을 뿐이다.

들머리는 채석장으로 조금 들어가다가 우회전하여 컨테이너 가건물을 지나가다보면 좌측에 산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에 오르는 산길 옆으로는 선암산 가려는 길손을 반기는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있기도 하고..

때로는 아직도 수줍은 채  활짝 피어나지 못하고 주춤거리는 듯 보인다. 

역시 봄은 봄인가 보다~~!

 

 

 

(경남외고와 신불산 공원묘지가 보이는 전망대에서..)

 

 

(영축산으로 가는 곳과 매봉으로 갈라지는 길.)

 

 

(신선봉으로 올라가기위해 임도를 건넌 후 보이는 쉼터~)

 

 

(신선봉 아래 억새군락지)

 

 

(신선봉. 토곡산으로 가는 삼거리이기도 하다. 오른쪽으로는 토곡산 가는 길.)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려는데 일군의 아지매들이 내려오고 있다.

(우짠 일이여?? 언제부터 산행을 했는데 벌써 하산인고?? 기똥찬 샛길을 아시는 모양일세...)

 

산행 초반에 보이던 채석장은 담양 전씨의 묘소가 있는 바로 앞에서 멈추고 공사중이다.

채석장을 지나는 이 짧은 구간의 산행길도 얼마 안있으면 어찌 변할지도 모르것다.

절반이상 깍여버린 산의 모습은 그 속살을 훤히 다 보이고 있고......

그 흔적을 담아오긴 했지만...멋진 풍광도 아닌데 궂이 소개해 드리기가 영 그렇다..

 

영축산 가는 주능선 갈림길에서 잠시 쉬어가며 찹살떡을 하나 먹게된다.

아침 일찍 나오느라 배를 쫄쫄 굶어서 그런지 허기가 지니 어쩔수 없이 한입 하느라..^^;

대신 점심식사는 생략하게 되기땜시 쉬어가는 김에 아주 푹~~쉬어 가는 셈이다.

 

782봉을 지나 임도를 건너 바로 억새군락지로 올라가다보니 따가운 햇살이 발걸음을 느리게 만들기도 한다.

 

삼거리가 나오는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가슴을 아주 시원하게 해준다~!

이곳에서는 원동의 토곡산으로 가는 길이 나있기도 한 곳이다.

어지럽게 널려져있는 시그널가운데 '토곡산'이라고 표기된 것을 방향에 맞게 나뭇가지에 고정시켜 놓았는데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또 어느 방향으로 비틀려질지도 모른다. 

넓적한 돌에 '토곡산 가는길'이라고 매직으로 써놓고 올 것을...다음에 매봉에 들릴 때 그렇게 하기로 마음 먹어본다.

 

 

 

(점점 가까이 다가온 선암산 매봉.)

 

 

(한 봉우리와 매바위사이의 갈림길)

 

 

(선암산을 코앞에..)

 

 

(매봉.)

 

 

(선암산 매봉..)

 

신선봉을 지나 전망대 몇 군데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아주 시원하다~!

멀리 매봉도 보이고...그리고 길게 뻗어있는 하산해야할 능선도 보이고....

 

선암산 가는 길과 어곡 용선마을의 갈림길에서 스틱도 접어서 끼워놓고 이내 장갑도 꺼내본다.

 

선암산에 오기전 유독시리 눈길을 끌던 매봉이 이제 눈앞에 가까이 자리 잡고있다.

처음에 오를때는 밧줄이 있었지만 뾰족하게 날이 서있는 바위끝을 짚어가며 봉우리에 도착해본다.

매봉에 도착한 것도 잠시...오랜동안 산행을 안했더니 다리 근육도 놀라서 그런지 쥐가 나기 시작했다.

 

한 20분 가량 선암산 매봉의 흔적도 담아보고...다리의 근육도 주물러서 풀어보고...

겸사겸사 해서 매봉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셈이다.

 

이곳에서 하산길은 원래 어곡 삼거리방향이지만 힘에 부치면 용선마을로 바로 하산할 수도 있다.

예전에 어곡산이라고 불렸던 이곳은 산이름이 원래 선암산 매봉이라고 바로 잡힌 곳이다.

 

이제 하산할 채비를 갖추고...

 

 

 

(앞으로 하산해야할 방향..)

 

 

(새미기고개까지 가봐야...)

 

 

(하산길의 마지막 표지판.)

 

 

(아주 한적한 오솔길...겨울과 봄의 어우러짐.)

 

 

(금곡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며 낙동강을 배경으로...)

 

하산시에도 조금 까다롭다는 느낌이 든다.

로프를 이용해서 매봉을 내려왔지만 이내 암릉이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지나치는 암릉을 지나가는 맛도 재미있어 보인다.

한 두어 구간을 지나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내가 좋아하는 소로,오솔길이다.

 

한참을 지나고 또 지나서 어곡 지방 산업단지 쪽으로 하산이 완료된다.

매바위에서 지나오다가 갈림길에서 작은 오봉산으로 가는 길이 있었지만 다음 기회에 오봉산에 또 가보기로...

 

산업단지를 가로질러 대동회관쪽에서 호포로 가는 버스를 타니 조금 피곤했던지 어느새 지하철 금곡역이다.

 

마지막으로 낙동강을 배경으로 선암산 매봉 산행의 기념을 장식하게 된 셈이다.

 

역시... 선암산 매봉에서 바라본 주위의 풍광은 일품이었다~~!!

 

사진과 글 / 클라리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