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의 산행후기

천성산 우중산행..하늘릿지

 

(4월 9일(투표일..임시공휴일)) 천성산 번개산행 모이는 장소, 벤치를 담으며..)

 

 

(보현사에서 원적암으로 산행 들머리를 바꾸어 가다가..)

 

 

(이리저리 사연을 담고 도달한 곳에서 동동주 한 잔도 안했는데 사진 모습이...^^;)

 

이날은 4월 9일.

저녁에 알았지만..투표율도 최악이었고.

산행날씨도 오후들어 비바람치는 악천후였다.

아침엔 보현사로 가려다 발길이 돌마루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바람에 원적암으로 가긴 했어도 일단 산행시작~!

 

일곱분과 함께 하게된 이날 산행은 과욕을 부리면..고거 쌤통이라는 무언의 암시가 있는듯..천성공룡으로의 하산은 불발.

 

원적암에서 시작된 산행은 왼쪽 너덜지대를 타고 올라가다가 어느덧 미타암에 이르게 된다.

연이어 걸려져있는 길가의 벗꽃과 연등의 조화가 멋져보인다.

그리고...날씨가 날씨인 만큼 산행객의 모습은 좀체로 찾아볼 수 없다.

 

회원분중 한분이 잘아시는 아주머니의 싸비스로 커피 한 잔씩만 했는데..

그 깔딱 고개를 넘어온 곳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동동주 한통도 그렇고...시그널들의 모습이 한 잔 한 모습으로 나온다.

조준을 잘해서 찍긴 했는데...아직도 나의 초보실력을 유감없이 말해주는 것 같다. ^^;

 

 

(다시 너덜지대를 지나 계속되는 산행.이때만 해도 안성마춤인 날씨다~! ^^)

 

법수원으로 가기 전 귀한님께서 가르켜주신 하늘 릿지로 올라가는 길을 보니 장관이다~!

운무에 가려서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것이 그렇긴 하지만..

다음 기회가 된다면 함께 하늘릿지에 오르는 샛길로 올라보리라 생각을 해본다.

나도 따라 올라 가보려다 빗길의 암벽인지라 다음 기회로 미루고....

 

이때쯤인가...

실실 빗방울이 더 내리는가 싶더니..그마 우의를 꺼내어 입게 되고 말았다.

이때 부터는 제대로된 우중산행의 묘미를 만끽하게 되는 셈이다.

일단은 원적봉에서 모두 만나 천성2봉으로 가기 전 조금 넓은 자리에서 점심식사~!

 

주룩주룩 내리는 빗방울도 안주삼아 요기를 때우고 있는데...이늠의 비가 그칠줄을 모른다.

8명이서 말끔이 뒷정리를 하고 이제는 천성2봉으로 발길을 옮기려는데..

그야말로 시계제로...

왔던 길로 다시 돌아나가게 되기도 할 뻔하다가 다시 제길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맨앞에서 길을 잡아보려고 나서긴 했는데 조금 가다보니..

(우째..이길이 맞기는 헌데...옆으로 새는 느낌이다?? 점점 고도가 내려가는 느낌도..ㅠㅠ)

어쩔수 없다. 오늘은 누구의 빽이 아닌 운무로 인한 시계제로인 상태를 빽(?)으로 내미는 수밖에..^^;;

"이길로 가시면 그마 하산길이고...천성2봉은 다시 쬐금 더 올라가셔야 되는데..."

다들 산행베테랑 이시라서 안전산행상 그대로 하산~

 

천성공룡으로의 하산은 일찌감치 물건너 간 것이고..조금 추운 탓에 손도 얼어붙는 느낌이다.

날씨가 맑았으면 봉우리에 올라서 멋진 모습도 담고 사방으로 널려진 하산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었으나

비바람치는 우중산행이다 보니..

예전 같았으면 이리저리 신나게 돌아댕겼을 것인데 약간의 제약이 따르게 된다.

 

 

 

(현호색이 사방으로 널려있는 황홀한 풍경에...)

 

 

(보기에는 비슷해도 일반 벗꽃과는 조금 다른 種이라고 하시는데..)

 

 

(머리가 둔해서 또 까먹어버린...)

 

 

(하산은 무지개폭포쪽으로...)

 

 

(잠시나마 비바람은 걷혔고.. 파릇파릇했던 모습이..)

 

하산하는 동안에는 그 무작스럽게 쏟아지던 빗방울도 어느정도 멈추고..

운무가득한 천성산과 빗방울을 머금고 있는 주위의 풍광들이 잠시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하산하면서 열심히 야생화에 대한 강의도 듣고..

그 전 산행때는 무심코 지나왔었던.. 지천에 널려있는 새로운 야생화들의 모습도 담아보게 된다.

 

오늘 천성산 산행은 백동마을에서 시작은 됐지만 날머리는 엉뚱한 곳이 되어 버린 셈이다.

 

하지만 우중 번개산행의 묘미를 만끽하고 돌아오게 된 것이 큰 기쁨중의 하나인 것 같다~!!

산행의 마무리는 덕계 상설시장에서 안산과 즐산을 기념한 하산모임을 갖은 것으로서 마침표를 찍었다.

 

비바람치는 雨中 번개산행을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짧은 산행후기를 적어 봅니다.

 

사진과 글/ 클라리넷